매일신문

지방의원 의정활동{뒷전}마음은 단체장에...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등 지방의원들이 내년6월에 치러질 각종 지방선거에대비, 지역구 얼굴내밀기 활동에 바빠 본연의 임무인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면서 선거조기과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대구시의회는 지난해9월 민원심의실을 열어 의원들이 윤번제로 시민들의 민원을 접수, 상담하기로 해놓고도 한번도 실시하지 않아 직원들의 휴게실이 되어버렸다.

또 국제공항특위는 지난2월5일 간담회를 개최한뒤 지금까지 회의일정조차 잡지못하고 있다.

더욱이 시의회 운영위원회 조차 의회운영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의원들의 상임위나 본회의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의회도 지난 제83회 임시회를 2개월만에 열면서 UR타결, 낙동강오염사태, 경주경마장건설등 현안이 산적한데도 도정질문을 의사일정에 포함시키지않는등 후반기들어 의정활동의 밀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도의회는 오는3월말에 열기로 한 제??회 임시회에서 이들 현안에 대해 도정질문을 벌이기로 했으나 일부 상임위의 경우 상임위 활동을 벌일만한 사안이부족하다며 현지확인으로 의사일정을 채울 방침이어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감시기능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시.도의원등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는것은 지방의원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온데다 지방의원중 상당수가 단체장출마에 뜻을 두고벌써부터 선거준비에 돌입, 각종 경조사 참석등 지역구 얼굴내밀기에 바빠의정활동은 뒷전이란 지적이다.

대구시의원중 단체장선거에 나설 의원은 5-6명선으로 알려졌는데 K의원등 일부의원들은 최근 비서진을 보강하는등 선거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경북도의원들도 10여명이 단체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의원들도최근 지역구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비서진채용등 선거참모조직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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