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정.관변의 {봉}이라는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걸핏하면 손을벌리고 또 이손을 부끄럽지 않게 예우했다는 사실이 부의금 모금파동등 속출된 일련의 사건으로 입증되었다. 빈도와 액수의 차는 과거에 비할바 아니겠지만, 그 관행이 계속된다는 인상만은 떨칠수 없다. *고정일권씨의 부족한 장례비를 충당키위해 전경련으로 부터 1억원을 모금한 행위가 사회적 물의로 확산된게 엊그제 일이다. 금대표가 크게 민망해했고 당총재인 금대통령이 노여움과 불쾌감을 표시하여 {결벽한 정부}의 지속을 강조해야 했다. *또그 직전에는 일선행정기관의 불법모금과 이의 횡령유용등을 적발, 징계.추방하기도 했다. 요컨대 햇빛에 노출된 공식예산 이외의 모든 꺼림칙한 돈에는 접근하지않겠다는 정부당국의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받아들인 국민이 많았다. *한데,지난 10일 내무부가 기업을 상대로 50억원 모금을 추진한다는 일부보도가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국과수가 보다 현대화한 장비를 확보하기에는 현재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권과 무관하고 순수한 성의라면 받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게다.*국과수 간부나 직원들은 최장관의 통큰 용단에 감지덕지, 실세장관의 은의에고개숙일지 모르나 부의금의 50배를 물게될 기업이나 국민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대통령의 한푼도 안받겠다는 초지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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