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정기관의 이웃돕기성금 유용.전용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적십자회비의 모금체계도 극히 허술, 유용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현재 적십자회비 모금은 주체와 방법에서부터 영수증발급, 수납대장관리에이르기까지 전반적 관리체계가 지역마다 서로 다르고 규정도 지켜지지 않고있다.
이때문에 동사무소가 납부주민을 장부에서 누락시키거나 실제 거둔 성금보다적은 금액을 기재하는등 성금 일부를 원천유용하더라도 허술한 체계로 밝혀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일부 동사무소에선 "적십자회비를 거두는 달은 동 살림이 넉넉해진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어 이같은 의혹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적십자회비는 모금기관인 동사무소마다 방법이 차이 나 중구 N동은 동직원이지역과 모금액을 할당받아 집집마다 직접 돌아다닌데 반해 남구 D동은 통반장이 전담했다.
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회비의 경우 공무원들은 거둘 수 없는데도 직접나서는 경우도 많아 또다른 중구N동은 직원들이 은행등 큰 업소를 돌며 일방적으로 정한 50만-1백만원대 성금을 징수했다.
또 주민들에게 모금결과를 열람시키도록 한 규정도 전혀 지켜지지않아 모금총액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아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달서구 Y동의 경우 주민들이 자신의 회비납부여부를 확인하려해도 동사무소가 수납대장에 성금액수를 정확히 기재해두지 않는등 동에 비치된 명부 대부분이 엉망인 상태다.
북구M동은 명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어디 있는지는 알수 없다고 말해 주민들의 확인을 꺼리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현재 적십자회비는 대한적십자사 각시도지사와 지방자치단체가 모금액을 결정, 내무부와 대한적십자사의 승인후 배정액을 일선 동사무소에 할당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