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경제회의 스케치

금년도 최대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활성화를 이룩하기 위한 의식개혁운동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제8차 신경제추진회의를 열고신경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및 국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식개혁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 이를 추진키로 했다.0---정부가 김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를 맞아 이렇듯 강력한 의식개혁운동을전개키로 한 것은 법과 제도의 개혁만으로는 새정부의 궁극적 목표인 {신한국건설}이 어렵다는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는 김대통령 취임이후 지난 1년동안 공직자재산공개, 금융실명제, 정치관계법의 개정등 획기적인 개혁조치를 취했으나 공직자나 국민의식개혁이 뒤따르지 않는 한 그 성과가 반감될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김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은 어느 한쪽이 안 돌아가면결국 쓰러지게 돼있는 자전거의 앞뒤바퀴와 같다"고 말한 것이나 "국가발전은 제도를 고치는 것 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사람의 의식과 관행이 올바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등은 이러한 입장을 말해주고 있다.

정부는 이렇듯 공직자및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그동안 이뤄온 각종 개혁조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 금년을 의식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강력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새정부 출범후 추진한 {윗물맑기}운동이 개혁적 차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하고 이번 의식개혁운동도 공직사회부터 불을 댕겨 자율적인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0---신경제추진위원및 전문위원 정당 경제 산업계 인사와 관계공무원등 1백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국민경제연구소 박명호연구위원의 {한국인의 경제의식}에 관한 보고에 이어 정재석부총리등 각부장관의 의식개혁전략 보고, 손봉호서울대교수의 {시민운동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강연과토론순으로 진행.

박교수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19일까지 10일동안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직자의 대민봉사에 대해48.8%만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은 공직자들의 서비스행정이 개선되고있으나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또 기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 48.2%가 강하다고 답한 반면 근로자와 동반자의식에 대해서는 36.2%가 약하다고 응답, 기업가 정신은 비교적 강하나동반자 의식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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