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으로 가전비를 나눕시다

회개와 보속의 사순절은 또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선의 시기. 그리스도가40일간 광야에서 단식하며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한 것을 본받아 가톨릭신자들은 단식과 금육의 자기희생을 통해 절약한 물질을 가난한 이웃들에나눠주며 참회의 열매 맺기를 기도하는 시기이다.{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눕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사순절 사랑실천운동을 펴고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지도신부 박병기)는 올해 7만8천개의 종이저금통을 제작해 지난달 16일 사순절 시작과 함께 교구내 96개 본당을 통해 각 신자가정에 배부했다. 지난해 경우엔 교구내 신자의 60%정도를대상으로 성인용 헌금봉투 4만부, 청소년용 돼지저금통 1만5천개등 모두 5만5천개를 배부했던데 비해 올해는 2만3천개나 더 늘려 신자들의 폭넓은 참여를겨냥하고 있다.

사순절 정기 모금은 주의 수난 성지주일이자 공동체 헌금주일인 오는 27일부터 4월6일까지 본당별로 수합, 가톨릭사회복지회로 보내진다. 이 헌금은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지원하고 있는 교구내 사회복지시설인 대구결핵요양원 밀알의집(결핵시설) 성심복지병원(자선병원) 천사들의 집(정신지체아시설) 인성의집(무료급식소) 맹인선교회 농아선교회 빠스카의 집(출소자복지시설) 국제재활원(중복장애아시설) 일심재활원(정신지체아시설) 나눔의 집(상담전화) 사회복지시설협의회(34개단체) 4개 종합사회복지관등과 한생명운동, 청소년공부방등의 사회운동, 교육사업등의 분야에 성금으로 기탁된다. 때로는 각 본당이질병이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신자들을 돕기위한 구빈청원에 쓰여지기도 한다.박병기신부(희망원 원장)는 헌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 구원을위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리는 사순절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속의 절제를 통해 이웃을 돕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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