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파면 30m깊이에서 제1지하수대, 1백50m이상 깊이에서 제2차 지하수대가발견되는데 보사부에서 시판을 허가한 {광천수}라 함은 바로 제2지하수대에서 용출되는 물을 말한다.이렇게 볼때 제1지하수정수대는 지표수등으로 쉽게 오염될수 있고 제2차지하수대는 지하수 시추공 방치등으로 인한 물리적 오염이 예상되는 지하수맥.**물리적오염 예상**
지하수개발은 반드시 수맥과 매장물량을 확인하는 지질대조사를 거친 다음에추진, 한 물줄기에서 적절량의 지하수를 뽑아내야만 지하수고갈과 지반침하를 막을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진을 대비한 건축방법을 택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지하수의 과다 채수로 인해 지반에 구멍이 생길경우 지반침하때문에 생기는재난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순화교수(영남대환경공학과)는 [지질학전문가의 수맥과 수량등 지질분포도조사후에 지하수를 개발하고 일본의 수돗물(지하수-정수-가정)의 수질검사와같이 트리클로로에틸랜, 합성유기염소제, 농약등의 성분까지도 검사하는 세부 수질검사항목을 추가, 합격하면 관청음료수로 시판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규정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1백여개의 지하수공시추업자들이 하루평균 1개씩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상업성을 노린 지하수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전문지식 없는 업자들의 무분별한 지하수공 시추로인한지하수맥 오염은 심각한 문제다.
이교수는 실례로 광천수로 유명한 충북청원군북일면의 초정리약수터의 수맥오염 실태를 들었다.
**하루 1개꼴 시추**
그는 [목욕탕이나 주택, 아파트등의 건립시 지하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경우 시추폐공을 그대로 방치, 지하수맥 오염의 원인이 되므로외국처럼 폐공을 콘크리트등으로 채우는 것을 법으로 규정, 지하수맥 자체가대장균이나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에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에서 30분대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광천음료수로 좋은 수질을 보전하고있는 달성군 가창면 전역과 경산군 남천면,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 속칭 한재와 각북면 정대, 덕암리 등은 거대한 생수시장 대구를 끼고 있어 지하수의 마구잡이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
가창면지역에만도 대림생수를 비롯 냉천골프장, 팔조령정상 휴게소, 팔조령주유소, 대한중석과 마을마다 산재한 식당에 50여개등 대구인근에서만도 2백여군데에서 지하수를 개발, 각자 경북도 보건환경연수원의 음용수적합판정 결과서를 내걸어놓고 생수를 퍼내고 있다.
**용출량 조사필요**
특히 가창지역에는 전역에 맥반석이 깔려있어 어디서나 시추만하면 좋은 수질의 광천수를 뽑아낼수 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인데다 경산남천과 청도한재,가창지역에서 용출되는 생수의 수질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이 3지역의 지하수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지하수의 매장량과 같은 지하수맥으로 연결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천수도 고갈 걱정**
대구시민들과 가창면민들은 분명히 가창지역에서 광천수를 개발, 시판하는업체가 생겨날 것이라는 짐작과 우려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광천수 시판업자가 생기면 결국 지금까지 무료로 생수를 제공해 오던 곳에서도 생각을 달리할 것으로 보고 면민들은 좋은 수질을 보전하고 있는다른 지역민들과 마찬가지로 무차별한 지하수 개발로 지역전체의 수맥이 파괴, 수질이 오염되고 하천유지수마저 고갈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지난해 5월 대구시가 신천유지수 확보를 위해 지질학전문가들의 의견도 듣지않은채로 24억원을 들여 달성군 가창면 전역에 걸쳐 깊이 40m-1백80m의 지하수공 12개를 뚫어 하루6천t씩의 물을 뽑아낼 계획을 세웠었다.이때 1만여명의 주민들과 달성군이 [관내 저수지, 양수장, 보, 집수암거, 암반관정, 지하수거, 지표수와 간이급수시설, 상수도 등의 물이 완전히 고갈,농경지 7백52ha와 식수가 메말라 버릴 것이 뻔하다]며 거세게 반발함에 따라결국 그 계획자체가 무산되면서 대구시가 학계로부터 발상자체가 잘못됐다는비난을 받았던 일을 다시 생각해 볼만하다.
**2백여건 분석의뢰**
보사부의 생수시판 공식허용 발표가 있자 대구시내를 비롯, 달성.울진.경산.청도.영양.영덕.영천등 경북도내 전역에 걸쳐 너도나도 생수시판을 위한 지하수공 시추를 서두르고 있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분석의뢰된 지하수가 2백여건에 달하고 있을 정도.
이처럼 지하수 개발과 광천수의 음용수적합 여부 판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광천수 시판허가권자인 시.도(보사부로부터 위임)와 시판참가를 계획하고있는 업계, 주민들은 정부의 세부지침이 하루빨리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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