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이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취업.진학이 손꼽힌다.대구시는 안타깝게도 92년부터 실업률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92년 말 현재 대구의 실업률이 3.7%로 전국 15개 시도중 단연 으뜸이다.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수용할수 없게돼 자연히 전출인구 증가현상을 초래 할수 밖에 없다.
이문제를 두고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구의 산업구조 자체가 불합리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한 실업률의 하강곡선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업의 해외 진출등으로 당분간 실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보고 있다.
대구시는 금년 들어 첨단 산업 대구 유치를 지상과제로 삼고 중장기 계획을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예산확보가 걸림돌이 돼 당초 계획의 궤도수정이 불가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 지표를 통해 본 대구시의 현주소도 그다지 밝지 못해 전국 제3의도시가 무색할 정도이다.
도로포장률만 보더라도 대구는 86.7%로 전국의 6대 도시중 가장 뒤쳐진다.직할시중 가장 막내인 광주의 경우 도로포장률이 98%로 전국 1위이며 나머지4대도시 모두 90%를 웃돌고 있다.
비포장도로가 제일 많은 직할시라는 것은 도시 품격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가 돼 짜임새 있는 도시 개발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하수도 보급률이나 쓰레기 수거율에서도 대구시는 6대 도시중 꼴찌를 겨우면한 5위로 타시도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이밖에 도로율이나 주택.상수도 보급률은 중간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동차 보유현황은 인구당 보유율이 서울에 이어 전국 2번째여서 교통환경과는 아주 어울리지 않는 현상이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공원도 대구시가 아주 열세한 편이다.
대구시내 공원은 모두 1백98개소가 지정돼 대전 4백2개소와 비교할 때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이나 광주에도 못 미친다. 환경문제도 시급히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
대기오염만 보더라도 대구시가 0.040ppm으로 전국15개 시도 가운데 수원(0.043)에 이어 2번째로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부문에서 대구 시내 학교.특수학교등은 타시도에 비해 양적 강세이긴 하나 질적으로 우세하지 못해 교육의 내실화등의 요구가 도처에서 분출되고 있는 실정.
계명대학교 배인호 교수는 대구시가 발간한 {시정연구}에 기고한 {대구시민의 예술확산을 위한 방안연구}에서 대구 시민들이 문화 예술도시로서 그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긍지로 여기고 있음을 감안할때 지방자치화 시대를 맞은 현 시점에서 더욱 성숙된 문화도시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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