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주서 열리는 {제65회 동아마라톤대회}기록의 주인공은 누가될까.102명의 남자출전자중 한국의 김재룡(28.한전)과 김완기(26.코오롱), 마크플라체스(32.미국) 지즐레레 싱케(30.남아공)등 4명으로 압축된다.이들이 도전하는 기록은 경주코스 최고기록(2시간09분25초.김완기), 한국신기록(2시간08분47초.황영조)과 함께 나아가 세계신기록(2시간06분50초.딘시모)이다. 특히 이 대회는 쾌적하고 공해가 없는 경주에서 열리는데다 이제까지난코스로 불리는 21km지점의 급경사를 없애 기록양산이 기대되고있다.역시 볼거리는 한국의 김완기와 김재룡의 대결. 숙명의 라이벌인데다 소속팀의 자존심까지 걸려있다.지난 대회 코스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한 김완기는 [90년, 91년 잇따라 수립했던 한국신기록을 이번 대회를 통해 또다시 보여주겠다]고 했다.김은 겨울철 집중적인 체력훈련으로 힘을 비축했고 일찌감치 식이요법으로컨디션조절에 들어갔었다.
91년, 92년 우승자 김재룡은 지난달 이곳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은 18일 경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준비는 충분하지만 쟁쟁한 선수가많아 힘든 시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선수를 위협하는 외국선수의 선두주자는 플라체스. 그는 김재룡과 통산3번째 대결을 펼치게 돼 명승부가 예상된다.
보스턴대회때 김에 3분가량 뒤져 6위에 그쳤으나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을 4위로 밀어내고 우승해 한판씩을 주고받았다. 플라체스는 [이 대회를 위해 6개월동안 준비했다]고 장담하고 있어 경계대상 1호다.출전자중 역대최고기록인 싱케(2시간08분04초)는 경계의 대상이지만 최근4년간의 공백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20일낮 최고기온이 섭씨10도에 불과해 외국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어 국내선수들의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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