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내 백화점 경영혁신 "바람

지역 유통업계에도 경영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동아.대구백화점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경영의 틀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운 조직체계 경영목표 인사체계를 정비하려는 '신경영'팀을 가동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고객만족경영'(CSM)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영기획실에 '경영혁신팀'을 신설, 본격적인 경영혁신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백은 금년을 준비기간으로 설정, 경영혁신의 전초작업으로 영남대산업경영연구소(소장 서인덕교수)에 '기업문화연구조사'를 의뢰했다. 이달말쯤 조사결과가 나오면 전직원들에게 업무개선이 아니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경영혁신마인드를 불어넣게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영혁신팀 이문기과장은 편의점대중양판점 창고형백화점등 신업태 등장, 외국유통업계의 국내시장잠식, 수도권업체의 신규출점등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영개선이 아닌 처음부터 새로시작하는 경영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도 유통시장 완전개방(96년)에 대비하고 앞으로 밀어닥칠 '백화점저성장 시대'에 경쟁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경영혁신팀(팀장 권종원과장)을 발족, 변신에 필요한 업무준비를 하고 있다. 대백은 유통업계의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직원들이 '전천후 유통전문인'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최근영업.업무파트의 대대적인 순환인사를 단행했다. 이달말쯤 '리엔지니어링'과'벤치마킹'(경영기법이 선진화된 타기업을 자사경영혁신의 한 모델로 채택하는 것) 물류 신업태를 포함한 경영혁신 전반을 추진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곧 '10년 장기발전계획'을 확정짓게 된다.

이미 수도권 백화점중에는 신세계가 92년부터 'V40'계획으로 신인사제도 도입과 미래형 사업부문 강화등 지속적인 리엔지니어링을 추진중이며, 현대백화점도 조직개편에서 직원 2천5백명의 자리바꿈을 통해 상품통합매입기능과 신업태개발 인력연수업무를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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