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편리한 '편의점'에 도사린 '건강독소'

대구시내 일부 편의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즉석식품과 육가공품을 버젓이판매하고 있어 식중독등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이들 편의점들은 도시락 김밥등 즉석식품을 1일 2회 배달받아 판매한다고 써붙여놓고도 대부분 유통기한을 넘겨 팔고 있다.

기한이 지난 즉석식품은 제조업체에서 수거하거나 자체 폐기하도록 돼있지만실제 거둬가지 않더라도 다 팔릴때까지 그냥 진열장에 두는 실정이다.대구시 중구 동성로 P편의점은 21일 오전10시까지가 유통기한인 김밥과 도시락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판매했다.

이 편의점은 또 유통기한이 2개월이나 지난 배추김치를 여전히 진열해두고있었다. 중구 동성로 T편의점 삼덕점도 기한이 하루 지난 도시락과 김밥을 팔고 있었으며 인근 S편의점 역시 유통기한이 이틀이나 지난 육가공품을 냉장고안에 보관하고 있었다.

또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중구 덕산동 또다른 P편의점 반월당점도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과 김밥을 팔았다.

대구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즉석제품의 유통기한이 대부분 10시간을 넘지 않도록 돼있지만 많은 편의점들이 기한이 지난 음식을 그냥 판매하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불량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위생실태에 대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편의점 한 관계자는 "기한이 지난 즉석식품은 매일 2회 제조업체에서 거둬가고 있으며 수거가 되지 않을 경우 냉장고에 보관만 하지 판매하지는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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