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마라톤 거리 이상없다

한국신기록이 수립된 94동아국제마라톤의 경주코스에 대한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23일 오전6시 경주코스 42.195km에 대한 정밀실측작업을벌여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연맹은 이날 2대의 '롤러테이프' 거리측정기를 이용, 3시간에 걸쳐 실측을실시했다. 연맹의 실측결과 계측기는 각각 42.201km와 42.174km를 기록, 경주코스는 평균 42.187km로 약 8m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측은 8m가 부족하지만 거리측정기가 100m당 5cm정도의 오차를 낸다는 점을 반명, 전장거리를 20m 보탠 42.207km로 공식확인 했다. 육상경기규칙 '전천후포장 공인육상경기장및 경보도로에 관한 규정' 제5조는 "장거리경주도로및 경보로의 거리에 대한 허용오차는 +1천분의1이내로 하고, -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장거리가 12m 더 길게 나타난 경주코스는 허용오차를 넘지않아 기록공인을 받게 됐다.

그러나 경주코스는 측정 결과 0-10km(1만m)까지는 9천795m로, 0-15km(1만5천m)까지는 1만4천828m로 드러나 구간별 포인트표시는 크게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대해 구창식연맹사무차장(44)은 "구간별 거리표시가 잘못된 10-15km구간은 내년대회에 다른 코스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코스는 20일 열린 동아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김완기(26.코오롱)의 5km랩타임이 14분07초로 세계신기록보다 1분정도 빠른데서 비롯, 거리표시잘못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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