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봄맞이 향토시인 신작발표 잇따라

문예지를 통한 향토시인들의 신작발표가 잇따르고 있어 누구보다 먼저 봄을준비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문학사상} 3월호에는 구석본씨의 {시간여행}과 양치상씨의 {이웃이 있을 뿐}등 신작시가, {현대문학}에는 송재학씨의 {와시표 일축죠선소리반}과 서정윤씨의 {유년문신} {겨울나기}가, {세계의 문학} 봄호에는 송재학씨의 {푸른빛과 싸우다}등 3편이, 시와 시학에는 여류 이명주씨의 {길위에서} 연작시가 실려 있다.

한편 이태수씨가 {현대시사상} 봄호와 {한국문학} 3,4월 합병호에 각각 {강물은 엎드려 흐르고} {낯익은 문 앞에서}등 5편의 신작을 발표, 깊은 서정의세계를 열어보이고 있다.

잡음 심한 유성기음반 복각본을 들으며 희미한 소리를 통해 지난 시절의 어두운 기억과 꿈을 떠올리는 송재학씨는 김해선의 가얏고산조 유성기음반 복각본이라는 부제가 붙은 {푸른빛과 싸우다2}연작과 {와시표 일축죠선소리반}등독특한 소재의 신작을 각각 발표했고 여류 이명주씨는 사람에 대한, 삶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먼 길이라는 화두를 통해 시세계에 연결시키는 {길위에서}연작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중견 이하석씨의 신작 {사랑}등 5편이 {문학사상} 3월호에 우리시대의 시인 신작시 특집으로 실려있고 {현대문학} 3월호에 실린 신작 {흰 그림자}가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92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한 김황희씨가 네번째 시집 {채송화 꽃씨의눈물}을 도서출판 전망에서 내놓았다. 원초적인 생명과 생활의 일면목들을솔직한 감성으로 노래한 시인은 자연과 사물의 소중함을 포근한 모성으로 때로는 소박한 정서로 일깨우며 개성있는 시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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