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 르몽드지 한반도분위기 소개

프랑스 유력일간지인 르몽드지는 23일자 사설에서 북핵과 관련, "한.미.일3국의 대북유화정책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고 있고 북한은 핵사찰 거부자세에서 한술 더 떠 {전쟁에는 전쟁으로 답하겠다}고 위협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반도의 최근 경색된 분위기를 소개했다.이 신문은 이어 지구상에서 멸종한 스탈린주의와 모택동주의의 웅변술로 무장된 북한은 한반도공포분위기 주범은 미국이며 다시는 핵사찰을 수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NPT(핵확산 금지 조약)에서 탈퇴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달 15일 IAEA.북한사이의 협정이 체결된뒤 현재 분위기는 염려스러운 상태라고 진단한 르몽드지는 그간 한.미양국화해정책은 생존을 위해 핵개발과미사일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북한정권으로 하여금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자극시키는데 실패했으며 미국보다 유연한 자세였던 한.일양국도 이젠 {공식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이러한 연유때문에 금영삼대통령 방일때 한국외무장관이 동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은 북한과 미.일양국사이에 {중개상}을 자임하고 있다고전제한뒤 중국.북한관계는 일부 중국지도층사이에 {예측불허 돌출국가}란 북한이미지가 각인되고 있으나 아직 양국관계는 원만한 편이라고 밝혔다.이 신문은 이어 이날자 사설 끝부분에서 UN안보리 상임이사회국가중 중국을제외한 미.영.불.노 4국은 북한에게 핵사찰 약속을 지키도록 현재 결의문작성을 준비중에 있으나 안보리 북한제재결의에는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모르는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 신문은 이러한 여러가지 변수등을 감안하고 현재 북한입지를 계산에 넣을때 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파놓은 긴장전략(덫)에 걸려 난국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상실했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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