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각급학교 교실에 칠판이 사라진다.국민학교에는 학력신장을 위해 현행 {담임순환제}대신 같은 학년 또는 학생을 계속 맡는 이른바 {고정 담임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대구시 교육청은 24일 열악한 교육환경과 시설, 칠판에 의존하는 교수.학습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학교교육선진화 4개년계획(94-97년)을 확정, 이기간동안 교구.시설개선에 192억8천3백만원, 학습자료개발등에 106억4천9백만원등 모두 299억3천2백만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재원은 국고지원인데, 교육자치기관서 활용할 수 있는 투자액이다.시교육청은 특히 교육공학적 기법을 통한 선진수업방식의 도입에 중점을 두고 시청각 기교재와 영상 음향 각종자료를 교육부 기준보다 최고 6배이상 확충, 초.중.고모두 학교별 10종 학급단위 7-8종을 갖춰 대구교육의 선진화를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최첨단 학습기재인 투시환등기(Overhead Project)의 경우, 교육부서는 선진화계획으로 국교는 6학급당 1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시교육청은 4년내 학급별로 1대씩 보유토록해 교실에서 칠판을 완전히 없앤다는 계획이다.또한 모든 학교에 CCTV시설과 VCR을 갖추고 학급마다 TV모니터시설을 마련,교사와 학생이 고도정보산업시대에 맞는 수업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올해 이같은 현대식 학습교구.시설을 갖춘 교육선진화시범학교 6개교(국-효신 남도, 중-동 효성, 고-경북여 청구)를 운영하고 연구위원 117명을 통해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해 내년부터 전학교로 확대, 보급한다는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교육선진국에서 학력신장의 효과가 큰 국교 {고정담임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관계자는 [현재 국민학교에서 오랜관행인 소위 {저2 고2}(저학년 2번고학년 2번)식 한학교 4년동안의 담임순환제는 매년 새로운 교재연구와 아동파악으로 학력신장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며 [같은 학생이나 학년을 계속 맡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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