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하수처리시설 하자 논란

영천시의회의 강력한 이의제기로 영천하수종말처리장 준공에 제동이 걸리는등 하수종말처리장시설과 생활오.폐수 초과유입량을 놓고 말썽이 끊이지 않고있다.지난91년10월 1백76억원을 들여 영천시 도남동에 착공한 하수종말처리장은지난해 11월부터 시험가동, 지난20일 준공예정이었으나 준공하지 못했다.1일평균 1만8천t-2만t이 유입, 처리돼야할 생활폐수가 시험가동중이던 지난1월이후 처리용량 2만5천t을 초과, 1일 3만3천t까지 유입됨으로써 1만t에 가까운 물이 초과유입되고 있기때문.

영천시의 1일 상수도공급량은 1만3천t, 여기에다 지하수와 공장폐수를 감안한다해도 2만t이상의 유입은 불가능하다는게 전문가의 견해다.영천시 중심지역에서 도남동 하수종말처리장까지의 10.1km의 거리에는 3백mm-1천2백mm의 차집관로 시설물 6개소가 금호강변 1m 깊이에 묻혀있다.영천시의회는 자양댐 방류이후인 1월 12일이후부터 하수종말처리장유입량이2만8천t을 넘었다며 금호강변에 묻은 차집관로시설물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양댐방류로 늘어난 강물이 차집관로의 뚫린 구멍으로 스며들어 종말처리장의 물이 오.폐수와 섞여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시의회는 50년앞을 내다본 이런 시설물이 준공도 되기전에 하자가 발생한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의회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서고 있다.그러나 영천시는 92년에 시설한 10km의 차집관로는 감리단을 구성, 확인했으나 하자를 발견치 못하겠다는 것.

1백76억원의 시설비가 투입된 차집관로공사는 삼성토건이 맡고 본공사는 서울의 (주)태영이 시공을 했다.

1만t이 넘는 불명수가 도대체 어디로부터 흘러들어왔는지 철저한 원인규명이있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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