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군은 문화적 배경을 같이하면서도 시군통합에대한 지역 여론은 다소차이를 보이고있다. 시쪽은 대체로 긍정적이나 군쪽은 신중론을 제기하는 성향이 자주 엿보이고있다. 특히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의회쪽이 확고한 의견통일을 못보고 있어 이들의 여론 향방이 주목되고있다.따라서 시에서는 군을 시로 통합하는 격상통합을 당연시하고있으나 군의 여론은 대등한 통합을 하되 명칭을 경주부(부)또는 문화시로 해야한다는 의견을내놓아 시군통합에대한 이지역 여론이 그렇게 단순치 않음을 읽을수있다.이러한 시군간 견해의 차이는 시군통합이 지역개발과 상하수도, 교통, 쓰레기처리등 지역간 분쟁을 줄일수있는 장점을 가지고있는데 반해 지역발전에 각기 다른 모양으로 영향(유.불리)을 나타낼수있다는 우려섞인 생각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군쪽에서는 시군이 분리된 기간(55년 시승격)이 너무 길어 지역갈등과불화의 소지가 있다는 신중론을 자주 거론하면서 제2보문단지 개발이 이뤄지면 군재정이 시재정을 능가할수 있다는 독자적 성장가능성을 은근히 과시하기까지도 한다.
경주군 안강읍의 경우 인구가 4만명을 육박하고 있는데다 군민회관이 건립됐으며 군민운동장까지 건립중에 있어 자체적인 성장가능성이 이번 통합논의로희박해질까봐 떨떠름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50억원이 투자된 군민운동장은 이번통합작업으로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내년도 준공도 사실상 불투명한 형편에 있다.
또 올해 지역 개발비에 4백억원을 투입한 군의 입장에서는 이번 통합이 도시중심이 되거나 농촌의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우려하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는 이번 통합작업과 병행해 안강읍, 강동면의 일부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포항시장을 이용하는등 생활권이 포항이란 점을 들어 포항시 편입을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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