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부리포트-야외 예식장

비싼 예식비를 들이지 않고도 멋지게 결혼식을 할수있는 공간이 많아졌다.지금까지는 예식장을 피하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혼잡한 예식장을 찾을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제는 야외공원이나 복지관, 구청강당등 이용공간이 많아졌다. 이들을 이용하기전에 우선 챙겨야할것은 역시 장소다. 위치나 주차장 사정을 알아봐야하고 드레스나 손님접대 우천시 이용할 공간의 유무등을 살펴야 될 것 같았다.

대구시에서는 많은 곳을 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용 가능한 곳은 한정되어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순전히 장소만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결혼식용품과폐백용품까지 무료로 빌려주는 곳도 있었으나 어느정도의 용품이 갖추어져 있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여성회관이나 몇몇 복지관과 상록예식실에서는 영세민에게는 드레스까지 무료로 대여해주며 일반인에게는 실비만 받고 있었다.

야외공원 결혼식장소로는 달성공원이 권할만했다. 구내식당도 이용할 수 있고 예식부품이나 폐백실도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27일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김종오씨(29.동구 효목동)는 [틀에 박힌 예식에서 벗어나고 싶어 공원을 예약했다]고 들려주었다. 현재 달성공원에는 16건이 예약돼 있으며 하객들 입장료는 단체요금을 받는다고 한다.이외에 완전히 야외예식장으로 자리를 잡은 향교는 48만원이면 사진 비디오예복까지 모든것이 해결되나 4월과 5월의 주말에는 이미 예약이 완료될 만큼인기가 높았다.

어린이회관이나 중앙공원에도 좋으나 어린이회관의 경우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안되며 중앙공원은 도심이라는 불편함도 생각해야 될듯 싶었다.알뜰한 예식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공공시설을 개방한 것은 환영 할만하나 욕심을 좀더 부리자면 미비한점의 보완이 아쉬웠다.

또한 어려운 사람만이 이용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갖지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있도록 좀더 아름다운 식장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썼으면 하는 마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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