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활자에 싣는 {내고을}문화

예로부터 면면히 내려오는 우리 고장의 가사와 시조작품등 전통문화와 유적,지명에 얽힌 유래와 일화등을 담은 향토문화원들의 저작출판이 잇따르고 있다.안동교육청이 안동지방에서 널리 불려오던 가사를 발굴, 정리한 {안동의 가사}를 펴냈고 점촌문경문화원이 향토사료 제9집으로 {우리고장의 옛이름}을,안동문화원이 향토서원에 대한 기초조사인 {안동의 서원}을, 가락국 사적개발연구원인 김시우씨가 산문집 {가락국 천오백년 잠깨다}를, 대구시민문화원이 고려말에서 현대에 이르는 향토시조시인들의 작품을 모은 {태백의 푸른줄기}를 각각 내놓았다.명현거유의 고장 안동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선조들이 충절과 자연의 아름다움, 삶의 애환을 노래한 가사를 발굴, 정리한 {안동의 가사}는 현대에 들어점점 그 자취가 사라지고 있는 가사의 맥을 유지하고 기록 보존한다는게 출판의도.

화전가, 베틀가, 사향가, 자탄가, 흠모가, 자연가등 각 종류별 가사 50여수를 모았다. 또 조선조 교학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안동의 서원}은 향토에최초로 건립된 역동서원을 비롯 안동지방에 산재해 있는 서원 62개소의 내력과 현재를 화보와 함께 수록했다.

{우리고장의 옛이름}은 점촌문경문화원의 향토사연구위원들이 2년에 걸친 심층조사끝에 내놓은 자료로 점촌과 문경지방의 지명유래를 통해 향토사연구는물론 조상들의 생활터전에서 배어나온 사상과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언어적 유산을 더듬어 보고 있다. {태백의 푸른줄기}는 고려말 정몽주에서부터길재.이현보.이황.박인로등 향토출신학자들의 고시조와 이호우.이영도.정완영.정재호.정표년.김남환.정재익.조동화.이일향등 현대시조시인들의 작품을모은 시조작품선집이며 가락국 천오백년의 역사에 대한 연구성과를 좀 알기쉽게 풀어쓴 역사에세이집 {가락국 천오백년 잠깨다}에서 저자 김시우씨는 가락국의 유적과 유물에 관한 상세한 해설을 덧붙였고 가락의 전통계승보존방안에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