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공간 큐 30일부 '히치콕 영화제'

페미니즘영화제, 감독및 비평가선정 걸작영화 10편등 각종 명화를 선정, 상영해 왔던 수성동 열린공간 큐(옛 수성극장자리)는 30일부터 4월5일까지(오후4시30분, 7시30분) 히치콕 영화제를 개최한다. (4월5일 이후는 4월25일까지매주 일.월.화요일만 상영)스릴러물의 최고봉인 앨프리드 히치콕감독(1899-1980)은 1920년 영화계에 투신한 이래 50년동안 54편의 공포영화를 제작한 역대 최고의 감독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25년 뮌헨에서 {쾌락의 정원}으로 데뷔해 {공갈}(29),{살인}(30),{39계단}(35), {레베카}(40), {나는 고백한다}(53), {다이얼 M을 돌려라}(54),{이창}(리창.54),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59), {싸이코}(66), {새}(63),{토바즈}(69)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의 영화의 중요주제는 비정상적인 인간관계와 신뢰문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파이의 세계,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사이에 벌어지는 아이러니 등으로 새, 거울등 여러가지 소도구를 상징화해 복선으로 사용하면서 각기 다른영화에서도 일관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명성에 비해 각종상과는 인연이 없어 아카데미 감독상을 한번도수상하지 못했고 작품상은 수상을 거부할 정도로 고집불통감독으로 이름이나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영화에서 행인이나 뒷모습등 단역으로 한 장면씩 출연하는것으로도 유명한데 영화팬들은 히치콕감독이 어떤 장면에서 나오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느끼게 해준다.

히치콕은 자신이 평생 스릴러물을 제작한 것에 대해 "어릴때 너무 겁장이여서 그에대한 반발이며 서스펜스영화는 나의 복수"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너무 많이 알던 자} {새}(30일), {이창} {파괴공작원}(31일), {여인 사라지다} {39계단}(4월1일) {젊은이들의 결백} {하숙인}(4월2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싸이코}(4월3-4일) 등이 소개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