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조언의 마주침

오직 한번만 향유할수 밖에 없는 인생이기에 제마다의 삶은 더욱 귀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시행착오, 실패의 쓴맛을 맛보기도 하며, 바로 곁에다가온 기회를 놓치거나 중요한 선택을 그르쳤던 어리석은 경험을 알고있다.일생을 걸어가는 동안 때에 맞는 적절한 충고와 격려를 늘 받을수 있다면 참행운아다. 성장의 고비를 지날때마다 받아들이는 수용적 마음자세가 달라지고 정서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조언을 들었을지라도 어느때는 전혀 도움이 안되기도 하고, 어느때는 적절한 도움이 되기도 한다.그러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적절한 순간의 충고의 마주침보다는 숨바꼭질이더 많았던것 같다. 정작 충고가 필요할때는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충고를 받아들일 마음문을 열지않거나, 또는 문을 열었을때는 충고자가 곁에 없거나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시행착오로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후에 비로소 왜 진작 그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보게된다.더구나 기성세대에 대한 거부를 가치관처럼 내세우고 {신세대여, 네멋대로해라}가 유행어로 번지는 소위 신세대들은 그들이 만끽하고자하는 자유뒤에얼마나 허망한 회오를 맛볼지를 지금은 알지못한다. 기성세대는 풍요와 소비의 삶을 자녀에게 물려주면서 잊지말아야 할 것은 생산적 삶, 근면한 땀의 귀중함을 가르치는 조언자의 역할이다. 그러나 어딜가나 소비향락 문화가 널려있고, 무질서한 감성의 자유는 광고매체에서 먹음직한 선악과로 상품화되어있다. 성장과 삶의 과정에서 조언자와의 마주침이 다양하게 극대화될때 귀중한 삶의 낭비와 후회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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