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찔끔찔끔 소변보느라 잠을 설치기 일쑤고, 보고나도 도무지 시원치가않은 빈뇨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이름하여 전립선 비대증.
남자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소변의 통로인 요도의 윗부분을 싸고 있으면서 남성의 정자가 운동을 잘하게 하는 물질등 여러가지 분비물을 만든다. 보통 20g정도가 정상적인 크기다. 그런데 이 전립선이 30g에서 100g까지 커지면서 요도와 방광을 압박, 방광이 늘어져 제기능을 못하고 심하면 요도가 막히는 증세가 전립선비대증이다.
호르몬분비의 이상이나 유전적 소인과 함께 콜레스테롤.기름기를 많이 먹는식생활의 서구화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질 뿐 뚜렷한 원인이나 예방법도 없다. 남자가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생기는 일종의 양성종양이라 할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최근 5년사이 3배이상이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술받는 사례 또한 연간 4천여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호르몬제등의 약물치료로 안될때는 비대한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지금까지의 수술은 척추(전신)마취에다 혈관이 밀집한 전립선의 성격상수술과정서 피가 많이 나온다. 때문에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하고 부작용.재발의 염려도 많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환상의 빛}이라는 레이저를 이용, 이러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소한 {레이저온열요법}시술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레이저가 발생시키는 열로 조직세포내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괴사(파괴)시킨다는 원리인데 먼저 지름이 8mm정도인 가느다란 관을 요도를 통해 전립선 부위까지 밀어넣고 비정상적인 조직에만 야그(YAG)레이저를 쪼여 섭씨45-65도의열을 가한다.
비슷한 원리이지만 초단파가 발생시키는 열로 세포내의 수분을 증발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초단파온열요법에 비해 재발할 염려가 거의 없고, 시술후에도 남성기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또 종전의 전립선 절제수술의 경우처럼 환부자체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므로마취없이 시술이 가능할 뿐아니라 시술후 곧바로 귀가할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시술직후의 부종(열자극에 의해 붓는 상태)이 가라앉는 약3개월후에는 17%정도 전립선비대가 개선되는 것이 임상관찰로 나오고 있고,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작용없이 치유된다.
현재 이 치료법을 도입하고 있는 국내병원은 부산의 대동병원을 비롯한 전주의 예수병원,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등이다. 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 도입,10월께부터 첫시술에 들어간 상주 적십자병원이 유일하다.
정상인의 초당 요류속도는 대략 20cc정도. 일반적으로 이 요속이 10cc이하로떨어지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돼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개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50대성인의 50%, 60대노인의 60%, 70세가 넘어서면 80%이상이 이같은 전립선비대로 소변보기에 불편을느끼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상주 적십자병원의 윤여득박사(비뇨기과)는 [요류속도가 7-8cc이하인 중증비대 환자들도 40여분간의 한차례 치료만으로 거의 정상적인 요속까지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요도를 통한 관주입도 부분적인 냉각요법으로 처치하기때문에아무런 통증없이 시술받을수 있다]고 전한다.
실제 상주 적십자병원의 경우 현재까지만도 시술사례가 1백건이 넘어 치료기도입후 단기간 최다시술회수를 기록,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갈수록 늘어나고 있음과 레이저온열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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