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공위 공방

30일 오후 열린 국회상공자원위 월례회의에서는 김만제신임포철회장임명에따른 의혹과 제2이동통신선정과 관련된 의혹등이 집중추궁됐다. 특히 김회장임명과 관련해선 시중에 돌고 있는 온갖 루머와 설을 총동원, 야당의원들이파상공세를 펼쳐 마치 {인사청문회}를 방불케하는 가운데 여당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김영삼대통령 일-중방문수행관계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이 불참한 가운데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동훈차관은 포철 민영화설에 대해 [포철, 한전등은 현단계에서 민영화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다음은 이날 야당측 주공격수로 나선 이경재, 박광태의원과 이차관, 김회장과의 질의 응답 내용.

*이의원=김신임회장은 지난 군사독재시절 정치성 강한 경제정책 집행에 깊숙이 개입하여 {정치장관}이라는 의혹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구시대인물이다.이같은 인사가 새시대 포철회장으로 적합한가. 전임사장과 회장의 불화설이경질의 주요원인이라고 했는데 그같은 불화로 노출된 포철경영의 문제점은무엇인가.

*이차관=전임사장과 회장간의 업무분담이 불분명하고 역할상 마찰이 있었다.특히 인사문제에 견해차가 두드러졌다.

*박의원=김대통령이 김회장을 임명한 것은 14대 대선당시 경제자문팀을 맡은공로와 TK세력의 반YS정서 무마용이란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김회장=지난해 8월 강남을 지구당위원장직을 사임한 후에는 APEC저명인사모임에 참석하는 등 공직경험을 활용한 해외활동에 주력해왔었고 청와대 교감설은 사실과 다르다. TK정서 무마용이라고 하지만 감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박의원=김회장임명과 관련,삼성그룹천거설이 나도는 가운데 최근 조직개편도이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본부장제를 도입하는등 이 그룹의 포철인수를 위한치밀한 사전계획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한 김회장은 취임후 조선건설이라는미미한 기업의 감사인 조영수씨(경남고출신)를 부회장으로 임명, PK배려라는관측도 있다.

*김회장=사실과 다르며 그런일이 있을수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본부장제를 채택한것은 포철의 기존조직체계가 너무 낡아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기조실을 분리한 것도 국제화시대를 맞아 사업다각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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