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인의 최고 축제인 제11회 대구연극제가 4월3일부터 10일까지(평일오후5시30분.7시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4시30분.7시30분)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열린다.전국연극제 예선대회를 겸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우리무대등 지금까지 최대규모인 7개극단이 참가해 창작극경연대회를 벌이게 된다.또 이번 행사는 이재용신임지부장 체제 출범과 함께 열리는 첫 행사인데다연극협회는 행사후 시립극단창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연내 시립극단창단을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행사의 수준뿐 아니라 연극인 전체의 단결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단체와 작품내용은 다음과 같다.
4월3일=우리무대:바람과 더불어 어둠속으로(현묵 작 이한섭 연출)미국 중부 어느 도시. 전도가 유망한 한국계 미국인 화가인 해리는 죽어가는친구의 부탁으로 붓을 꺾고 친구 회사를 맡아 훌륭하게 경영한다. 30년후 회사를 은퇴한 그는 과거로 돌아가 산장에 파묻혀 자신만을 위한 그림을 그린다.4일=객석과 무대:이상한 너(이강일 작 연출)
관람객이 다 돌아간 박물관. 쓸쓸함 속에는 전시물들과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지겹고 지리한 반복속에서 그들은 탈출을 꿈꾸게 되고 스스로 도둑의 올가미에 들어간다.
5일=집시:살어리 살어리랏다(박우춘 작 오정현 연출)
천민인 달래와 꺽쇠는 사랑하는 사이지만 상전인 정참봉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꺽쇠는 타살된다. 정참봉집에서 도망나온 달래는 사당패와 함께 하면서삶의 각가지 현장을 체험한다.
6.7일=처용:아리랑(박우춘 작 성석배 이동학 공동연출)
민족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초들의 항쟁을 아리랑이라는 노래에 실어 표현했다. 사육신, 동학농민군등으로 이어지는 피맺힌 항쟁의 역사가 민초들의 한과 이별, 사랑속에서 조명된다.
8일=넝쿨:북어대가리(이강백 작 강승환 연출)
갇힌 세계에서 경직된 머리만 갖고 있는 자앙과 이 세계속에서의 무조건적인탈출을 시도하는 기임. 이들 사이에 약육강식의 이치를 터득한 운전수와 그의 딸 미스 다링이 나타난다.
9일=원각사:박덩이 로맨스(최학 작 강월도 각색 이필동 연출)격변기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해설자의 눈과 귀를 통해 전개된다.명문대를 나온 부부가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시국과 구세대 한국여인의 분노와 무력함이 조명된다.
10일=HMC:새들도 세상을 떠는구나(황지우시 주인석 작 김영철 연출)10장으로 구성된 시추에이션 연극. 각 장마다 체제의 이데올로기, 분단의 아픔, 외세에 대한 무방비, 예술의 본질, 소외된 자의 아픔, 대중매체의 역할등이 풍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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