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원짜리 돌려 주세요

**한은 이색캠페인**'10원짜리 동전을 되돌려 주세요'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벌이고 있는 이색캠페인이다.

이제 10원짜리 동전은 시장이나 백화점, 동네구멍가게에서 조차 사용되지 않을만큼 화폐의 인플레현상이 심해졌다. 국민학교 어린이들까지도 10원짜리 동전 몇개로는 살수있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다.

그동안 가장 널리 통용되어 왔던곳이 공중전화 부스였다. 그러나 카드전화기가 널리 보급된데다 동전전화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1백원짜리 주화를 넣어 사용하고는 나머지 돈을 거슬러 받을수 없기때문에 10원짜리에 대한 돈의 개념이 더욱 희박해졌다.

이돈이 그나마 사용되고 있는곳은 버스토큰 판매소와 학교앞 문구점에 한정되고 있을 따름이다.

한국은행 대구지점 창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소요되는 10원짜리 동전은하루평균 약 50부대인 50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은행창구를 통해 되돌아오는 동전은 10%수준인 5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송개영 한국은행대구지점장은 "10원짜리 동전을 회수할수 있는 묘안이 없겠습니까. 사실 10원짜리 한개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27원으로 주화를 찍어 방출해도 되돌아오지 않으니 국가적인 낭비입니다. 한국은행을 견학하는국교생들을 통해 홍보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대구시교위등에 협조를 요청, 폐품수거도 중요하지만 10원짜리 동전을 수거하는 운동이라도 벌일 계획입니다"라고 색다른 고충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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