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4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 1천5백m를 석권, 한국쇼트트랙의 위세를 다시한번 과시했다.릴레함메르올림픽 단체 금메달과 함께 1천m동메달리스트인 김소희(정화여고)는 1일 새벽 영국 길포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1천5백m 결승에서 2분43초03으로 캐나다의 나탈리 랑베르(2분43초12)를 제치고 우승했다.김양희(정화여고)도 2분43초14로 동메달을 차지해 올림픽 노메달의 설움을풀었다.
또 올림픽 1천m금메달리스트 전이경(배화여고)도 2분43초16으로 4위를 차지해 1천5백m에서 한국낭자군단이 4위안에 3명이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채지훈(연세대)도 남자 1천5백m결승에서 2분26초45를 기록, 캐나다의 세계챔피언 마르크 가뇽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5백m 금메달 1천m 은메달을 따냈던 채지훈은 이날 이종목 지난대회 챔피언 가뇽과 시종 접전을 벌이다 0.70초차로 앞서 1위로 들어왔다.한편 올림픽 1천m 2연패에 빛나는 김기훈(조흥은행)과 이준호(쌍방울)는 초반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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