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음반시대를 풍미했던 여류판소리명창들의 소리를 집대성한 콤팩트디스크가신나라레코드에서 나왔다.판소리계는 오랜기간동안 근대 5명창을 중심으로한 남자명창들에 의해 주도돼 왔으나 1907년경부터 해방전후의 시기까지를 일컫는 SP시대에 들면서 이같은 관념이 깨어지고 김소희, 박록주, 이화중선등 대중과 함께 호흡했던 여류명창들이 등장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그러나 대중성을 확보한 명창들과는달리 대부분의 명창들은 현대에 와서도 전혀 자료나 음원이 정리되지 못한 까닭에 구체적인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게 현실이다. 이번 SP음반을 복각한콤팩트디스크의 출반은 근대판소리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류명창들에대한 연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모두 4장의 CD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김초향(1900-? 대구)에서부터 권금주(미상), 김소희(1917-전북 고창), 신숙(1911-? 경남 함양)의 범피중류와 이별가등 12곡을 제1편에 담았고 2편에는 박녹주(1906-81 선산), 오비취(1918-88)의 춘향전 이별가와 수궁경개가등 14곡, 3편에는 이화중선(1898-1943 부산동래), 신금홍(미상)의 흥보가 박타는 대목등 17곡, 4편에는 배설향(1895-1938 남원), 김소향(미상), 박소춘(미상), 조농옥(1920-71 서울)의 심청가 선인수거와 춘향자탄, 토끼화상등 21곡이 수록돼 있다. 해설과 사설채록, 주석을맡은 최동현씨는 [사설은 사투리나 와전된 부분도 부른대로 채록했으나 주석에서 바로 잡았다]고 해설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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