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오전 10시정각부터 10시33분까지 33분동안 진행된 클린턴 미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일.중순방결과를 설명하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양국의 굳건한 협조체제를 거듭 확인.이날 통화는 순방이 끝나고 돌아오면 전화를 걸어 결과를 설명해주겠다는 김대통령의 약속에 따른 것으로 클린턴대통령이 부활절 휴가를 맞아 캘리포니아에 있기 때문에 핫라인을 이용하지 못하고 클린턴대통령이 그곳에서 전화를걸어옴으로써 이뤄졌다고 주돈식청와대 대변인은 설명.
전화통화에서 김대통령은 먼저 일.중방문결과를 소상히 설명하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한미공조체제의 중요성을 역설한뒤 클린턴대통령의 의견을 청취.김대통령은 특히 북한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을 중시하는 듯한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을 의식한 듯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일본과의 공조체제가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협력을 기본으로, 한.미.일 3국공조체제를 추구하는 우리의 외교정책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김대통령은 또 [한.중정상회담이 끝나는 즉시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보내미국무장관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몇가지 지침을 주었다]며 한미간의굳건한 공조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임을 피력.
이에대해 클린턴대통령은 [한장관이 크리스토퍼국무장관에게 각하의 의견과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각하와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며 특히 각하와 협의하지 않은 내용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김대통령과 확고한 협조체제를 다짐.클린턴대통령은 또 [중국이 유엔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나 우리는 북한과 전세계에 우리의 단결을보여주기 위해서도 강한 시그널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북강경대응의 필요성을 강조.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각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저의 기쁨으로 각하께서 북핵문제와 관련, 어려운 입장이겠습니다만 탁월한 영도력으로 이를극복하실 줄믿는다]고 말했고 이에 김대통령은 [우리가 이같은 대화와 우정을나눌수 있다는 것은 북한과 세계와 한국과 미국 국민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는등 두 정상의 변함없는 우정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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