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신입생 환영회가 과소비.호화판으로 흐르고 있다.이들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시내 고급 나이트클럽을 빌린뒤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초빙, 대낮부터 도에 지나친 게임과 노래판을 벌이고 있다.3일 낮12시 K대 신입생중 N고.H여고 합동동문페스티벌이 열린 대구시 남구대명동 P호텔나이트클럽.
8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지도에 따라 {계란돌리기}{풍선터트리기}등 결혼식피로연에서나 볼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같은 시간 수성구 K나이트클럽에서는 K고.K여고출신 K대 신입생환영페스티벌이, 중구 D호텔나이트클럽에서는 모대학 화공학과 신입생환영회가 열리는등3일 하루동안 고급 나이트클럽 10여곳이상이 대학생들로 붐볐다.호텔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호텔연회장이나 고급 나이트클럽의 반나절 대여비는 60만원에서 1백20만원에 이르지만 행사장 대여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수성구범어동 모호텔 나이트클럽의 경우 이달말까지 신입생맞이 행사로 예약이 꽉찬 상태다.
호화판 신입생맞이행사로 인한 갖가지 부작용도 불거지고 있다.장소대여비, 레크리에이션강사료등 수백만원의 행사비용을 마련키위해 1인당2만-3만원의 과다한 회비를 거둬 신입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레크리에이션도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대학신입생환영 동문페스티벌이 대학가의 저질 대중문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문선배의 강요로 하는 수 없이 행사에 나온 K대1년 박모군(20)은 "수백만원을 들여가면서까지 학생신분에 맞지 않는 소비향락적인 행사를 벌이는 선배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기대를 갖고 시작한 대학생활에 대한 실망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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