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적가지정 6개월 연장

삼국시대 집단취락지로 추정돼 작년9월에 문화재(사적)로 가지정됐던 대구시수성구 시지댁지개발지구가 미발굴 지역의 조사를 위해 가지정기간이 오는9월20일까지 6개월 더 연장됐다.문화재관리국은 시지택지개발 지구의 동남쪽 4만5천여평에서 삼국시대의 토기와 당시의 도로, 집자리, 우물, 못등이 발견되자 작년9월에 이지역을 사적지로 1차 가지정한 뒤 유적보존및 발굴조사를 진행해왔으나 지난달22일 가지정기간이 만료되기까지 미완료되어 2차로 가지정했다.

2차 가지정면적은 1차 가지정면적 4만5천여평중 발굴조사를 끝낸 아파트조성지구 1만여평은 가지정을 해제하고 나머지 3만5천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이번 가지정에서 제외된 1만여평의 아파트조성지역 발굴작업을 지난10월중순부터 벌여온 문화재연구소 발굴팀에 의하면 1차 가지정 이전에 주택회사들이영남대발굴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중장비를 대거 투입, 아파트부지를 파헤쳐 놓아 1차 가지정기간동안 온전하게 보존된 유물은 하나도 못건질 정도로유물훼손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문화재관리국은 지난해 10월 시지택지개발지구 집단취락지를 대상으로 연합발굴팀을 구성키로 했으나 가지정이 되기전부터 시지지구발굴작업을 벌여왔던영남대발굴팀이 문화재관리국과 대구시등 해당기관에 주택회사들의 유적파괴행위를 막아줄것을 요청했음에도 유적파괴가 계속되자 현장에서 철수, 문화재연구소 단독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차 가지정지역 3만5천평에는 국민학교와 고등학교등 학교부지와 단독주택부지 그리고 근린공원예정지가 포함돼 있다.

문화재연구소 발굴팀은 올 상반기내에 아파트건립부지 조사를 끝낸뒤 학교건물신축예정지와 단독주택 부지순으로 발굴작업을 벌일 계획이나 발굴인력 부족으로 발굴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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