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주택조합이 시공업체와 탈퇴조합원간의 조합회비 반환문제로 갈등을빚어 설립된지 5년이 되도록 아파트 건축을 못하고 있다.89년 설립된 경북대주택조합은 지난 90년 70여명의 조합원이 새로 발족한 대구시연합주택조합으로 빠져나간데다 92년 {수서지구 주택조합사건}이 터지자1백50여 조합원들이 잇따라 탈퇴, 현재 20여명의 회원만이 남아있다.이때문에 시공업체인 서방주택은 지난해 12월중순 4년만에 조합아파트 건축을 위한 입지심의를 마쳤으나 탈퇴조합원들과의 갈등으로 사업승인을 받지 못해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1백50여 탈퇴조합원중 일부가 사업승인을 위한 {토지사용승낙}의 전제조건으로 공사착공전에 아파트부지 매입비 명목으로 냈던 회비 반환을 요구했기 때문.
이들은 서방측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회비를 즉시 반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서방측은 아파트 분양후 정산해주겠다고 맞서고 있다.경북대주택조합은 90년 조합아파트를 짓기위해 동구 지묘동 4천여평 부지를샀으나 조합원들의 잇단 탈퇴로 잔금 12억5천여만원을 치르지 못했다.이에따라 조합은 91년4월 서방주택이 부지잔금을 부담하고 아파트를 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탈퇴조합원들은 "5년전 낸 회비를 지금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서방주택이 이유없이 회비반환을 미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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