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모 양수과다.초록색구토땐 의심을

소아 영역의 사망원인으로 사고, 암에 이어 선천성 기형이 제3위를 차지하고있다.신생아는 특이한 병태생리와 미숙한 장기기능으로 소아기 중에서도 특수한시기로 취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시기에 있어 응급수술을 요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선천성 장폐쇄에 의한 것이다.

폐쇄증이란 정상신체의 구멍 혹은 관상기관의 선천성 결여를 뜻한다.선천성장폐쇄의 주요원인으로는 식도폐쇄, 위장출구폐쇄, 소장폐쇄, 태변(태변)성장폐쇄, 선천성 거대결장, 쇄항(항문폐쇄)등이 있다.

다음 4가지 증상들 중에서 어느것 한가지라도 발견된다면 우선 신생아 장폐쇄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첫째 산모의 양수과다증이 신생아 장폐쇄증을 의심케하는 위험 신호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양수는 태아에 의해 삼켜져서 주로 소장 상부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상부소화기(식도, 유문부, 십이지장)폐쇄시에 흔히 볼 수있다.

출생전이라도 초음파검사에 의해 확장된 장관을 확인함으로써 십이지장과 상부 장폐쇄를 진단할 수 있다.

출생후 신생아 장폐쇄를 의심케하는 다른 3가지 주요 증상들로는 초록색 구토, 복부팽만, 출생후 첫 24시간이내 태변이 없는 경우이다. 그외의 증상들로는 황달(출생후 첫 24시간이내), 호흡곤란, 타액분비과다, 복부종괴등이 있을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쇄가 상부일수록 구토나 황달이, 하부에서는 복부 팽만이 심하게 나타난다. 장폐쇄환자에게 방사선 검사는 필수적이며 신생아에 있어서 복부 방사선 검사는 중요하다.

한가지 선천성 질환을 가지는 신생아는 미숙아 또는 저체중아인 경우가 많고 다른 중요기관의 기형을 잘 동반한다. 그러나 최근 방사선 진단법의 개발,수액전해질 및 항생제 요법의 개선, 비위장관등에 의한 감압법 소아마취 및소아외과의 발달로 신생아 장폐쇄의 합병증과 사망률이 많이 감소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선천성 기형에 대한 조기발견만 한다면 적절한 수술로서 보다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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