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산업대 무엇이 문제인가

국립 상주산업대학교가 15년간 장기재임한 이낭우학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회측의 농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학생회농성의 주원인은 학장장기집권,실험묘목장의 꽃나무 대량 밀반출, 교수채용 유보등으로 학내 문제로 번지게됐다.학생회측은 지난 92년 12월말 학교실험묘포장의 3-4년생 목련.향나무등 3백90그루가 시내 조경업자에게 밀반출됐다가 뒤늦게 말썽이 나자 학교측이 예산3백40여만원으로 조경업자에게 변상조치하고 2백그루를 회수했으나 1백90그루는 회수하지 못했다며 밀반출의 원인과 경로를 밝혀줄것을 주장하고 있다.또 지난91년 교육부로부터 학생기숙사(1동.30실.2백명수용)로 인가받은 건물을 교수연구실로 개조했다고 주장, 학생복지시설이 교수연구실로 둔갑케 된동기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주산업대는 현재 전체학생수 4천여명에80%가 외지학생들이다.

이밖에 특히 교수가 부족한데도 지난92년과 작년까지 2회에 걸쳐 교양학부국민윤리과목 교수채용에 응시한 서울대출신 3명을 논문심사과정에서 무두 탈락시킨 교수채용 유보에 대한 의문점과 일부 교수들에 대한 연구비 미지급문제등 일련의 미묘한 학교운영 문제점들이 표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학교측은 9일 학장의 출타를 이유로 공식적인 해명을 피하고 있다.이학장은 내년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상주산업대학교는 내년신학기부터 총장제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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