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취업목적 체류외국인 급증

취업.관광등으로 대구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이 생활민원이나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전혀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안내소.통역인 부재로 교통.숙박등에 어려움을겪게되자 아예 관광을 포기하거나 일정을 축소하는 사례가 빈번해 외국광광객유치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방문의 해}를 무색케 하고 있다.대구시의 인구 통계에 의하면 93년말 현재 대구시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3천1백87명으로 92년말에 비해 1천명이상 늘어났다.

이들중엔 중국인이 2천1백14명으로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미국.스리랑카.캐나다.필리핀인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대구 거주 외국인수가 연간 50%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들을 보호.관리하는 기관이나 단체조차 전담창구나 안내원을 두지 못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민원에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례로 3월말 2개월 관광예정으로 대구를 찾은 캐나다 여대생 2명이 적당한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해 몇시간씩 돌아다니다 대구시청을 찾아 안내를 부탁했다.

이들은 식당 여관등 어느 곳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아 예정을 바꿔 곧 떠날계획이라며 외국인들이 상담할 곳이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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