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R비준반대 전국시위 "긴장"

야당.농민단체.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정부의 UR협상규탄및 국회비준거부 대규모집회가 9일 오후 서울.대구를 포함 전국 11개시도에서 일제히 열려 경찰과의 충돌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앞서 8일 일제히 동맹휴업에 들어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소속대학생 1만여명은 전국10여개 도시에서 밤늦게까지 UR협상반대시위를 벌였다.{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상임 집행위원장장원석단국대교수)는 주말인 9일 오후2시부터 전국 11개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UR밀실협상 규탄 및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대구에서도 {쌀및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를 위한 시.도민 비대위}(대표 함종호)주관으로 이날 대구백화점앞에서 3시간여동안 8백여명이 참여하는 집회와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또 동맹휴업 이틀째인 대구.경북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상당수도 이날 대구백화점앞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경찰은 참가자들이 과격시위를 벌일 것에 대비, 아메리칸센터.경찰관서.민자당사등 주요시설물의 경계를 강화하고 집회현장 주위에 18개중대 1천8백명의병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대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하거나 가담한 사람은 모두 연행,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은 8일 오후4시40분부터 2시간동안 대구시 중구동성로 대구백화점앞 광장에서 쌀시장개방반대 {한총련 백만학도 궐기대회}를 가졌다.

대회를 마친 학생들은 대구아메리칸센터앞에서 반미구호를 외치며 20분동안시위를 벌이다 한일로-중앙로-동아쇼핑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오후8시30분쯤 해산했다.

이에앞서 학생들은 오후1시부터 각 대학별로 학내집회를 갖고 시내로 진출,동아쇼핑 대구역 동대구역 남문시장등 시내일원에서 쌀시장개방반대 홍보활동을 벌였다.

쌀수입 저지 안동대학교 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철.동양철학과4)소속 학생8명은 지난 6일 오후부터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UR비준을 반대, 삭발하고 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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