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설로만 나돌았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의 사의표명이 8일 공식화되자 향후 일본정국의 변화및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등을분석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이날오후 호소카와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심경을 위로한 뒤 그동안 호소카와총리가 보여준 우정과 신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한 외무부등 관계당국은 호소카와총리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대한 배경분석과 함께 앞으로 일본정국및 한일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청와대는 호소카와총리가 한일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개혁의 선구자로서 김대통령과 각별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서운해하는 모습이 역력.
이 때문인듯 김대통령은 이날저녁 호소카와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를 위로하고 양국 정상간 상호방문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져진 우정과 신뢰에 변함이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러나 비록 호소카와총리가 사임하더라도 일본정국에 큰 변화는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새정부 출범후 다져진 한일양국간 관계에도 아무런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호소카와총리의 사퇴가 일본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질것 같지는 않다]면서 [현재와 같은 여당연립체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피력.
이 관계자는 향후 한일관계 변화가능성에 대해서도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미래 지향적 관계구축과 함께 더욱 돈독해진 관계는 호소카와총리 개인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본정부의 전반적인 기류와 분위기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따라서 기존의 한일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
외무부측은 8일 오후 호소카와총리 내각의 총사퇴 소식을 접하자 [어느 정도예상은 했던 일]이라면서도 자칫 일본내정에 대한 간섭으로 비쳐질까봐 공식논평은 애써 삼가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에 대해 [사무실 운영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문제가 드러나자 깨끗이 인정하고 물러난 것은 그 자신이 정치개혁을 적극추진해왔기때문에 가능했던 것같다]며 그의 결단을 높이 평가.그러나 향후 일본정국의 전개추이나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선 전혀예측할 수 없다]는 게 외무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
다른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정국을 *7개당 8개정파의 련정틀을 유지한 채 새 총리 선출 *차제에 연정을 깨고 이합집산을 통해 소정계개편 시도*제1당인 자민당에게 정권 양보등 3가지 시나리오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