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정치라는 여권의 강력한 비난에도 불구, 민주당까지 참여한 9일 보라매공원집회등 전국적인 대규모 장외집회는 큰 불상사없이 지나갔다.그러나 아직 대치일로를 걷고 있는 봄정국이 대화의 실마리를 조기에 찾을공산이 큰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다. 또한 여권이 현안이 되고 있는 사안에대해 야권에 건넬 그럴듯한 {열매}가 없다는 것도 정국전망을 흐리게 하고있다.한편 장외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내에서도 장나진입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여야가 대화의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민주당은 9일 집회를 계기로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9일집회가 민주당측의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9일 집회의 성패를 떠나 18일로 예정된 당주최 군중집회는 일단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내 어느누구도 이 행사의 성과를 장담하고 있지못하다. 일부에서 장외행사를 고집했다가 {망신}을 당할수도 있다는 점에서옥내행사로 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당장 장내로 여야의 싸움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정부여당이 밖으로 나돌고 있는 {파트너}를 안으로 끌어들일 만한 명분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같이 여권이 장내진입만 외치고 어떤 노력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치도 발을 안으로 들여놓지 못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등 야권은 지금의 상황이 현정부 출범이후 가장 호재가 많이 겹친 시기로, 위축되기만한 야당의 존재를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아무런 성과없이 장내로 다시 들어간다는 것은 상정하고 있지 않다.한편 민주당은 아직 국회소집의 문호는 열어두고 있다. 민자당이 말하는 관련 상임위나 특위차원에서 활동을 하는 장내진입으로는 안되고 임시국회소집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은 9일 보라매공원집회가 민주당을 장내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를마련했다고 보고 조심스럽게 민주당과의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아직 {공식적}인 접촉을 벌일 단계로 보지는 않고 있다. 이제 막 장외로 나간 야당을 당장 들어오라고 한다고 해서 들어올 야당도 아니라는 판단이다.당분간 야당의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민자당과 거의 같은 분석을 하고 있다. 장내로 민주당을 끌어들일 만한 {사탕}이 없다는것도 민자당과 청와대의 고민이다.
이번주부터 비공식총무접촉등 활발한 물밑대화를 벌여나갈 방침이지만 아직민자당은 임시국회소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량배농림수산부장관의인책과 이회창총리의 사과등으로 문제를 일단락 짓고 관련상위나 특위에서 국익차원의 대책을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자당은 한편 민주당이 조기에 쉽사리 장내진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일면 대화는 벌여나가면서도 일면으로는 대국민홍보작업을 벌여 민주당의 장외활동에 {김빼기}로 맞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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