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속에서 변모돼가는 한 식구의 얘기를 그린 극단 원각사의 {박덩이 로맨스}가 10일 막을 내린 제11회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또 이 작품을 연출한 이필동씨가 연출상을, 극단 처용의 이동학씨와 원각사의 이신애씨가 각각 남녀 연기상을 받았으며 최주환씨(우리무대)와 김정화씨(극단 넝쿨)가 남녀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심사위원장 강유정씨(연출가, 여인극장대표)는 심사평에서 {박덩이 로맨스}는 [소설을 희곡화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연기자간의 교감과 입체적인 무대활용등 뛰어난 연출이 돋보였다]면서 대상작 선정이유를 밝혔다.최학씨의 소설 {식구들의 세월}을 연극화한 이 작품은 명문대에 다니던 딸이시국사범으로 감옥에 들어가는 80년대 국내시국을 배경으로 변모하는 어머니와 가족이 겪는 갈등을 가족 개개인이 해설자와 대화하는 독특한 형태로 그린것이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원각사의 {박덩이 로맨스}는 5월말 수원에서 열리는 제12회 전국연극제 대구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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