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은 8일 영남대박물관이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용역을 맺고 실시하고 있는 대구 시지택지개발지구내 도로개설예정구간인 욱수동 고분군 발굴조사의 계약기간이 이달중 만료되는 대로 더이상의 고분군 발굴작업을 끝내도록하라는 공문을 대구시에 보내옴에 따라 미발굴 고분을 절반이상 남긴채 발굴작업이 중단될 입장에 놓였다.영남대박물관은 이달21일로 용역계약기간이 끝나는 삼국시대의 욱수동 고분군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고분은 6백여기이고 이중 2백10기만 발굴조사를 완료한 상태여서 나머지 고분을 조사하려면 1년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추가계약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문화재관계자는 문화재관리국이 최근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욱수동 고분군 조사를 이미 발굴조사된 상태서 종결짓고 미발굴된 고분은 욱수동 고분군에 인접한 시지택지개발지구내 4만5천여평의 대규모 삼국시대 집단취락지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문화재연구소 조사원의 입회하에고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성토해서 도로를 낼수있도록 하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히면서 이 결정은 도개공의 입장도 감안한 중재안이라고 덧붙였다.대구시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영남대박물관측은 조상무덤을 그대로두고 성토해서 도로를 낸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문화재관리국의 공문을 접수받아 본뒤 대응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영남대박물관 발굴조사단은 8일 발표한 욱수동고분군 문화유적발굴조사중간보고서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류 1천6백92점, 철기류 5백55점, 금동관, 금동제귀걸이, 옥으로 만든 목걸이등 장신구 86점, 실뽑는 방추차등 토제품이 33점 출토됐다고 밝혔다.
영남대박물관은 욱수동 고분군과 인접한 삼국지취락지에 대한 주택회사들의유적파괴행위에 반발, 작년9월에 취락지 발굴현장서 철수한뒤 욱수동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작업을 벌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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