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낮은 직영율 재래시장 활성화 장애

대구시내에서 인가받은 99개 재래시장(정기시장포함)이 대부분 분양 또는 임대로 운영되고 있어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94년4월 현재 대구시의 자료에 따르면 99개 재래시장은 연면적 42만5천8백90평방미터(12만9천58평) 매장면적 21만6천2백89평미터(6만5천5백42평) 평균면적 4천3백39평방미터(1천3백15평) 점포수는 1만2천3백58개이다. 그러나 이중 직영점포는 2천8백30개로 직영률이 15%에도 못미치고 있다.구청별 시장분포는 중구가 점포 5천1백51개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달서구(1천9백99개) 남구(1천6백56개) 동구(1천50개) 북구(1천46개) 서구(8백58개)수성구(5백87개) 정기시장(칠곡공설시장 11개)으로 분포돼있다.대부분 시장들이 토지주 건물주 시장개설허가취득자 점포입주상인이 각기 다른 다원화체제로 인해 효과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각종 이해관계에따라 분규의 소지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관계자는 "대부분 재래시장이 개설자가 점포를 분양, 다수의 점포주로구성돼있어 각 구성원들이 눈앞 이익에만 집착, 시장 전체의 고객 흡인력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여 시장 기능의 편중화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업종 편중화현상은 결국 시장 전체의 이익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힌다.

대구시내 재래시장 99개(정기시장 포함)중 개설자가 법인체인 곳 56개, 합자유한회사 21개, 사단법인 5개, 번영회 15개, 기타1개로 나타났다.한편 우리나라에는 전체 취업인구의 15%가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어 이 분야의 영세성과 전근대성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종사자들 자신의 생활향상이정체될 뿐 아니라 물가안정이나 소비자 편의에도 막대한 장애요소가 될 것이며 유통시장 개방에도 속수무책인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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