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후 건강하게 잘자라던 아이가 2-3주 지나면서부터 잦은 구토를 하는 경우 한번쯤 위 유문부(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강력한 근육으로 둘러싸인 개구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의학 전문용어로 {영아 비후성 유문 협착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생후 2-3주 지난 영아에서 유문부 협착으로 위내용물이 십이지장으로의 통과장애를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유문부 협착 원인 규명을 위해 많은 학자들이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모르고 있다. 약 4배정도로 남아에 호발하고 있으며 특히장남에게 많은 것으로 되어있다.
첫 증상은 담즙이 섞이지 않은 구토로 보통 생후 약 2주이상 지나서야 시작된다. 협착의 정도가 증가함에 따라 구토의 횟수는 늘고 분출성으로 바뀔 수있다. 드물게는 위염 또는 식도염으로 인해 혈성구토물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칼로리 섭취 부족으로 간대사 저하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특징적이라 할수 있는 것은 여러번의 구토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으려고 하며건강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질 경우 탈수에 의한체중감소는 물론 저염소및 저칼륨 알칼리 혈증이 나타나게 된다.약 80%에서 비후된 유문부로 인한 올리브 모양의 종괴를 상복부에서 촉지할수 있으며 간혹 좌측에서 우측으로 상복부를 통과하는 강한 연동파를 관찰할수 있다.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시행하면 심하게 확장된 위장및 매우 가늘고 길게 나타나는 유문부를 볼수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법으로 비후된 근육의 두께를측정함으로써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및 조영제 섭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이용되고 있다. 진단이 확인되면 수술전 처치로 탈수및 부족 전해질을 교정한후 유문 근층 절개술을 시행한다. 수술시간은 20-30분이면 충분하다. 수술후첫 1주정도는 간혹 구토를 하게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실된다. 수술전 구토로 고생하던 아이가 수술 6시간후 부터는 물을 먹을수 있는 건강한 모습을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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