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라케시 각료회의 이모저모

0...우루과이 라운드(UR) 무역협상위원회(TN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역사에 남을 중요한 회의]라고 말했다.김장관은 [이번 회의는 2차대전후 줄곧 세계무역질서를 규정해온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대신 새롭게 세계 무역질서를 틀지울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을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후일 역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장관은 또 이번 회의는 WTO 출범외에 환경과 노동, 기술, 공정경쟁 등 WTO출범후에 제기될 국제무역에 관한 새로운 이슈들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회의라고 강조했다.

0...프랑스 항공을 비롯, 모로코에 취항하는 주요 항공사들은 12일(현지시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중간 경유지인 카사블랑카에 기착하지 않고 회의가 열리는 마라케시에 먼저 승객을 내려주는 특별서비스를 제공.

이 바람에 파리에서 프랑스 항공편으로 출발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 등한국대표단은 카사블랑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라케시에 도착, 남는 시간을활용할 수 있었다.

0...이번 회의장소로 마라케시가 선택된 것은 모로코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 캐나다의 몬트리올, 스위스의 제네바 등 주요 대륙을 순회하면서 열려온 UR관련 회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한번도 열리지않은 점이 특별히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주최국인 모로코도 회의 개막을 앞두고 마라케시 시내의 주요 간선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건물에 새로 칠을 하는 등 이번 회의에 각별히 정성을 쏟은것으로 알려졌다.

0...이번 회의에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회원국 123개국과 회원국은 아니지만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참여한 중국과 알제리 등 125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가, 7년반을 끌어온 UR 협상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했다.중국은 UR협상에 참여했지만 내년 1월에 새로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GATT의 회원국이 돼야하기 때문에 아직은갈길이 먼편이지만 협상에 조차 참여하지 않은 러시아에 비하면 WTO 가입여건이 사뭇 좋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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