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모래판 잔인한 4월

청구씨름단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76회 체급별 장사대회를 앞두고 걱정에쌓여있다.청구는 15일부터 3일간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둔 현재, 병동을연상시킬 만큼 부상자가 즐비하다.

한라장사 김선창(23)을 제외한 주전급 대부분이 다친 상태.먼저 천하장사 백승일(19)은 훈련을 아예 못할만큼 컨디션이 엉망이다. 지난달 천하장사대회이후 계속되는 몸살로 인해 훈련받은 날짜가 손꼽을 정도다.김학웅감독은 백승일에 대해 [무리가 되지만 팬서비스를 위해서도 출전시키겠다]며 [젊은 탓에 몸이 풀릴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대회 백두급 2위에 올랐던 이희건(24)은 발목부상으로 제 실력을 내기 힘들것 같다.

한라급의 조홍주(23)도 지난주 영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힘겨운 출전을 해야한다.

지난해 아마씨름 7관왕인 신인 이태현(18)은 동계훈련중 거듭되는 몸살때문에 아직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몸이 덜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결국 15일 럭키와 맞붙을 단체전에서는 힘에 부치는 경기를 치러야 할 셈이다. 9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 확실한 4명이 시원찮다는게 청구의 고민거리다. 반면 럭키는 백두급의 임종구, 박광덕, 한라급의 장준, 이기수, 강순태등고른 선수가 즐비해 전력면에서 청구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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