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희를 맞는 대구의 원로시인 박주일씨의 고희기념문집 {학은 다시 날기 위하여 나래를 접는다}가 대일출판에서 출간됐고 40년동안의 시작활동을정리한 시전집과 제12시집 {제비풀들이}가 현대문학사에서 동시에 나왔다.20대부터 습작활동을 해오다 69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 늦깎이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교직에 몸담으면서 의욕적인 시작활동을 보여주고있으며 80년대 후반이후 문학도들의 시창작교실인 대구문학아카데미를 직접꾸려오는등 문학에 대한 식지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시인이다.고희기념문집(간행위원회 남재만)에는 화보와 함께 김춘수, 문덕수, 박재삼,여영택, 예종숙, 김시헌, 김규련, 염무웅씨등 동료문인들의 시와 수필, 서평, 논문등이 실려있다. 시전집에는 73년에 발표한 제2시집 {미간}이후 {모양성} {바람아 문둥아} {신라유물시초} {피반령 지나면서} {잡초기} {시의 하늘구만리}등 시집에서 직접 고른 시들을 담았고 제12시집 {제비풀들이}는 평온한 마음으로 주변을 관조하며 조그마한 마음의 무늬까지 놓치지 않고 포착한전통적 심성의 서정시들로 엮었다. 시인은 시집 {제비풀들이} [자신의 일차적인 시작업을 정리하는 의미]라며 앞으로 제2단계의 새로운 변신을 꾀할 요량이라고 밝혀 왕성한 창작의욕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후배문인, 제자들이 중심이 돼 고희기념문집과 시전집, 제12시집 출판기념회를 16일 오후4시30분 대구프린스호텔 본관2층 갤럭시홀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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