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권자 {모셔오기} 투표율 90%

0...일반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된 대구상의회관 10층 대회의실에는 강재조-살병하씨등 회장 후보자 두명 모두가 나와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특히 살후보는 시종 개표장 맨앞에 앉아 리스트를 체크해가며 깊은 관심. 또 개표장엔각의원 후보 진영의 사람들이 2백여명이나 빼곡이 둘러앉아 휴대폰으로 상황의 연락에 분주.0...회장 선거가 치열한 정도에 따라 의원선거 강도도 결정된다는 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반의원 선거는 투표율이 무려 90%에 달했다. 이는 유권자 관심도 때문이 아니라 후보자들이 휴대폰등 첨단 선거장비를 동원해 이들을 샅샅이 투표장으로 {초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꼴찌로 턱걸이 당선한 O씨 경우 1백10표로도 영광을 안기는 했으나 바로 위득표자와는 무려 28표나 차이가 났다. 이 덕분에 L씨는 1표 차이로 낙방하기도.

0...투표권 위임이 가능토록 돼 있는 선거 규정의 잘못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아름답지 못한 얘기가 꼬리를 물었다. 투표권을 회복하기 위한 회비 대납정도면 남의 투표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초장의 얘기였으나 나중엔 표가귀하자 그외 얼마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둥 미확인 루머가 나돌 정도.0...현직 특정의원중에서는 3명의 자격미달등으로 아예 입후보조차 않은 가운데 나중엔 입후보했던 지역 유수 주택업체 1개가 사퇴하기까지 하자 [표 얻기가 역시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고 모두들 한마디씩했다. 그러나 먼젓번선거에서 낙선한 한 업체는 결국 특정의원직에 입성, [와신상담했던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0...이제 관심은 특별의원으로 모이고 있는데 그것은 회장 선거에서 10표나되는 위력을 갖고 있기 때문. 종전 회장선거가 경합없이 치러질땐 특별의원을 {누구로 모시느냐}는 것이 큰 문제가 안됐으나 올해 같은 상황에서는 매우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 전망. 특별의원은 형식상 회장 선출 직전 같은날선출하도록 돼 있으나 사실은 그 이전에 결정해 바로 회장 선출에 참여할 수있도록 해야하는 실정이다. 올해도 특정의원에 출마했다가 표부족으로 사퇴한 사람들을 특별의원으로 영입할 것인지 어떨지가 논란의 소지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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