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변 방사화학실등 특별사찰 필요

한스 블릭스 IAEA(국제원자력기구)사무총장은 13일 {북한이 건설중인 방사화학연구소의 새 핵재처리 시설이 완성되면 플루토늄 추출능력은 2배로 늘어날것}이라고 말하고 {방사화학연구소는 물론 미신고된 2개시설에 대해서도 특별사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원자력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광도)를 방문중인 블릭스총장은 이날 일본언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이달말까지 사찰을 받아들이도록촉구서한을 보낼 계획이며, 수용치 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에서 다시 대응을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지난달 북한내 7개 핵시설 사찰에서 IAEA사찰관이 방사화학연구소의 새 설비건설을 확인했으나 북한은 2월에 합의한 이 연구소 사찰을 거부했다며, [장갑을 끼지않고 핵물질을 조절할 수 있는 {글로브 박스}가 설비된 걸로 보아 핵재처리를 위한 시설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목격된 것은 지난92년5월 IAEA에 신고한 핵물질 추출시설과는 별도}라면서[완성시기는 알수 없으나 완성될 경우 북한의 플루토늄추출능력은 2배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륵스총장은 이어 방사화학연구소와 함께 미신고된 2개 핵시설의 특별사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유엔안보리의장 성명에 따른 사찰수락 촉구는 이달말이 하나의 고비가 될 것이며, 불응시 안보리가 다시 대응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의 회견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3월 북한핵시설 7개소에 대한 IAEA사찰에서 밝혀진 것은.*중요한 것은 방사화학연구소를 완전히 사찰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그 시설이 평화적으로만 사용돼 왔다고 말할 수 없고 무엇이 목적인지 알 필요가 있다. 미신고된 핵관련 2개시설 조사도 더욱 중요한데 특별사찰요구는거부당했다.

-미지가 보도한 새 재처리 라인 건설은 사실인가.

*그렇다. 사찰관은 글러브박스가 시설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시설등의 형상을 보면 경험적으로 안다.

-그 시설이 완성되면 플루토늄은 연간 얼마나 만들수 있나.*지금까지의 2배다. 상세한 양은 말하기 어렵다.

-그동안 북한이 5Mw(메가와트)의 원자로에서 어느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보는지.

*북한은 파손된 연료봉을 빼냈다고 주장, 그 양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의샘플분석으로 더 많이 꺼냈음이 확인됐다. 최악의 것은 재처리가 몇차례 행해졌는지, 얼마만큼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알수 없는 점이다.-50Mw급 원자로를 건설중이라는데.

*50Mw 원자로는 멀잖아 가동예정이다. 더욱이 2백Mw 원자로를 녕변이외의 장소에 건설하고 있다.

-북한은 핵이용의 장래계획을 포함해 투명성을 더욱 높여야 하는가.*물론이다. 현재는 전혀 불투명하다.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에 따른 사찰촉구 기한은 언제까지인가.*북한에 서한을 보내 이달말까지는 조속히 사찰을 수락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북한이 수용치 않는다면 안보리에 다시 보고, 향후 조치에 대해 재차 협의하게 될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