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 대분열 직면.련정 후임 논의 갈등

다소 수습기미를 보이던 일본정국이 자민당 와타나베(도변미지웅) 전부총리의탈당-신당결성 발표로 세력재편에 직면, 다시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립각당은 차기정권의 정책대강을 마련, 18일 당수회의 합의후 곧바로 후임총리인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나, 연립가담을 밝힌 와타나베 영입여부로 혼선을빚고 있다. 자민당은 중진 파벌영수의 탈당충격과 일부 소장의원 동조등 우려하던 대분열에 직면, 큰 동요를 보이고 있다.와타나베 전 부총리겸 외상은 17일오후 [난국 극복에 거국내각이 필요하다.자민당 지지만으로는 총리가 될 수 없다]며 18일중 고노(하야양평) 총재에게탈당계를 제출, 당을 떠나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립가담과 영입 총리를 노려온 그는 연립 각당의 정책협의가 의외로 순조로운데다, 하타(우전자)외상의 후임총리 추대론이 대세를 이루자 상황반전을 위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당내 동조세력 저조, 특히 그의 와타나베파도 찬반이 엇갈려 동반탈당자가 20명선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연립측의 그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고 이미 {하타총리} 지명론이 대세여서 최종결행 여부는 불투명하다.그는 이날밤 기자들에게 [내각을 구성할 수 없다면 신당이라해도 문제가 있다]고 말해 재고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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