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관광한국}위해더노력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와관련된 각종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뜻깊은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총회의 개막이다. PATA는 세계71개국 2천43기구가 가입해있는 세계최대의 민간관광기구이기 때문이다. 이는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그 위치를 짐작할수 있다. 그외도 관광교역전을 비롯 서울 정도6백년과 관련된 문화행사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결국은 이러한 행사도 관광한국이라는 목표에 걸맞는 결과가 나왔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표에 대한 달성가능성은 희박하다. 그것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한국은 불친절하고 볼것없는 나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북한의 핵과 관련된긴장분위기가 더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본 홍콩에 7년이상 거주자에 대한 무비자입국조치와 일본의 엔고로 외국관광객이 다소 늘기는 하나 당초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4월초부터 중국여행규제가 풀리면서 중국행러시가 이뤄지고 있어 올 관광수지는 당초 균형에서10억달러가 넘는 적자로 떨어질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인도(91년)나 말레이시아(90년)등 세계각국이 모두 방문의 해를 설정, 소기의 성과를 올렸음에 비해 우리는 현재로서는 성과보다는 개최의의를 찾는데그칠 공산이 크다. 그것은 관광수지 적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전망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방문의 해 부진에서 엄청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부진의 요인중에는 세계각국이 외화가득률이 높은 관광에 서로 열을 올리고 있는 사실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관광은 공해도 없으면서 외국관광객1명이 컬러TV 11대 수출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풍부한 역사유물이나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관광객유치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선 가장관심을 가져야 할 정부는 제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우선 반성해 볼 필요가있다.

특히 대통령의 관광사업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같다. 사정과 개혁과 다른 분위기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그다지 강조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정부의 관광정책은 당연히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국민인식 또한 [관광산업에 돈을 쓰다니]하는 의식이 국제화시대인 지금도 남아있다.물론 사치 낭비는 배격해야 되지만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은 달라져야 한다.그리고 관광업계 역시 대형위주의 호화관광에서 대중관광에도 신경을 쓰는방향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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