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9회말 3점포에 침몰

'94 프로야구 무대에 지난해 꼴찌팀 태평양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태평양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4대0으로승리, 4연승을 기록하며 지난해와는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삼성은 이날 전주 쌍방울전에서 개막후 7경기 연속홈런 기록을 이어갔으나9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역전패 당했다.삼성 김성래는 이날도 5회 2점홈런을 날려 홈런 5개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삼성은 5대3으로 앞서나가다 9회말 2사1.2루에서 오봉옥이 대타로 나선 쌍방울 김충민에게 끝내기 우월 3점홈런을 허용, 주저앉았다.

끝내기 홈런은 올시즌 첫번째, 프로통산 70번째다.

삼성은 16일 경기서는 김성래의 연타석, 이만수의 홈런등 장타를 앞세워 쌍방울을 6대3으로 제압했다.

삼성 박충식은 선발로 나서 8안타로 완투, 2승째를 챙겼다.지난해 우승팀 해태와 꼴찌팀 태평양과의 광주경기는 극명하게 뒤바뀐 올시즌 판도를 드러냈다.

태평양은 박정현의 호투와 4회 밀어내기에 이은 염경엽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해태를 4대0으로 제압, 5승2패로 올시즌 첫 선두에 나섰다.박정현은 92년 9월1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해태전에서 승리한뒤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보았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명원은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4세이브째를 기록하면서 한화 송진우와 함께 구원부문공동선두에 나섰다.

반면 해태는 이날도 지난해 10승투수들인 송유석과 김정수를 내보내는등 안간힘을 다했지만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한편 럭키금성과 롯데가 맞붙은 사직구장에선 럭키금성이 신인 김재현이 전날에 이어 2경기연속 홈런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승리에 공헌했고 마무리로 나온 김용수는 7회 전준호에게 3점짜리 동점홈런을 허용했으나 9회초 박준태의 결승 3루타 덕분에 올시즌 행운의 첫승을 올렸다.이밖에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상진이 완투하며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묶은 베어스가 5대1로 승리, 홈구장 2연패 뒤에 첫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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