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로 생활속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비디오의 저질.퇴폐성을 추방하고보다 건전한 문화매체로 정착시키기 위한 좋은 비디오보기 운동이 대구지역에서도 활발해질 움직임이다.18일부터 29일까지 {시민을 위한 좋은 비디오교실}을 열고 있는 대구YMCA는그동안 좋은 비디오를 대여해주던 차원을 넘어 소비자 스스로 바람직한 비디오를 선택, 시청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처음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조영희간사는 [건전한 비디오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활발했던 서울등지와달리 지역에서는 일부 단체에서 좋은 비디오를 대여, 소개해주는 정도에 그쳐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했다]면서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이 비디오를 바로 볼 수 있는 교육을 상설화할 계획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밝혔다.
18일 {청소년과 비디오}(좋은 비디오 고르는 법)에 대해 강의한 서울YMCA 이승정간사는 폭력, 외설, 저급 코미디 등이 비디오 내용의 대부분이라면서 영상문화의 부정적인 영향만큼 장점에도 주목해 청소년에게 좋은 영상문화를 접촉할 기회를 늘려주고 문화적 체험을 갖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건전한 비디오를 볼 경우 오락기능과 함께 학습, 사회화, 정보 제공, 문화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한 이간사는 {잘 고르면 약이 되고 잘못 고르면 독}이 될 수도 있는 비디오를 잘 선택하는 요령을 몇가지 소개했다.서울 YMCA의 {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 120선}이나 {시민이 뽑은 좋은 비디오 100선}등 비디오목록이나 영화 안내서를 구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목록을만들어보라고 권했다. 개인목록은 주제, 장르, 감독 또는 배우, 제작국별로보고 싶은 작품으로 만들면 된다.
감상시간은 혼자서 보더라도 월별 혹은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워 감상하는게 좋고 한꺼번에 여러편을 계속 보거나 밤 늦은 시간까지 감상하다보면 생활 리듬을 잃고 폭력물이나 퇴폐물등에 길들여지기 쉽다고 지적했다.또 친구나 선배와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작품을 돌려보거나 함께감상, 느낀 점을 토론하고 평소에 비디오뿐 아니라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을카드에 정리해두면 영화읽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와함께 감동적인 작품은 여러번 봐서 같은 작품이 감독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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