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구가 16일 충북 음성군에 자체PC (Precast Concrete), 즉 조립콘크리트공장을 준공, 지역주택업계에 조립아파트시대를 열었다.PC는 기존의 콘크리트타설공법과는 달리 아파트의 벽면, 천장재등을 일정크기로 공장에서 대량생산,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
PC공법을 활용할 경우 15층기준 현재 15-17개월이 소요되는 아파트공기가3개월정도 크게 단축되며 제품의 품질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 부실시공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수 있다. 또 3D 현상에 따른 건축현장의 기능인력난에도 대처할수 있다.
청구의 음성PC공장은 부지4만5천평, 연건평 6천평규모로 지난해 7월착공,3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1년7개월만에 준공됐다. 연간 PC판생산규모는 32평형 아파트 1천5백세대분.
청구측은 PC공법의 선진국인 독일의 크리스터사와 공동으로 독자적 최신CNI기법을 개발, 기존 PC아파트에서 노출된 방음, 울림, 질감등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음성공장에서는 일체형 욕실시스템인 콘비알을 연간 5천조 생산할예정이다. 콘비알은 설비, 마감, 전기등 시공과정이 복잡해 하자 발생 우려가 높은 욕실을 공장에서 거울, 수건걸이까지 달린 완전한 세트형태로 생산,현장에서는 부착만으로 시공을 끝낼 수 있다.
그런데 PC공법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보다 단열효과가 겨울철기준 28%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표면미장, 바닥과 벽의 직각등 모든 품질이 오차한계3mm이내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 방안에 장롱을 들여놓을때 수평이 맞지 않아한쪽을 고이는 번거로움도 해소된다.
또 앞으로 PC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입주자가 내부구조를 마음대로 요구할 수있는 주문주택시공도 가능하게 된다.
청구는 금년중 대구노변지구 4백70세대와 수도권분당연립 1백36세대, 경기도오산시 원동지구 3백20세대등을 PC아파트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 청구는 PC판의 경량화를 추진, 내년부터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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